인포피아, 전남대화순병원과 기생충 분자진단시약 공동 개발

인포피아, 전남대화순병원과 기생충 분자진단시약 공동 개발

기사승인 2013-11-12 15:36:00
[쿠키 건강] 헬스케어 전문기업인 인포피아(대표이사 고만석)는 12일 전남대화순병원 진단검사의학과(과장 신명근 교수)와 기생충 분자진단시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생충 감염 양성자 수가 2012년 기준 약 130만명으로 예상외로 많은 가운데 간흡충의 양성반응율이 1.86%, 편충 0.14%로 가장 많은 감염율을 보이고 있다.

기생충 검사 방법은 대변을 채취해 육안 또는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직접도말법·집락법면역법 등에 ELISA 방식 등이 보조 방식으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검사자의 숙련도에 따란 값의 편차와 높은 위양반응율 등으로 인해 정확도와 민감도가 50% 미만으로 현저히 낮아, 기생충 감염 여부 진단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러한 기생충 진단의 한계와 임상 적용가능 검사법 부재로 인한 대체검사법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인포피아는 전남대화순병원과 분자진단을 이용한 기생충 진단시약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인포피아 측은 “실시간유전자증폭기술(Real-Time PCR)을 바탕으로 특정 기생충을 선별할 수 있는 DNA 탐침자(Probe)를 개발, 약 16종의 기생충을 감별할 수 있는 분자진단시약을 내년 하반기까지 개발 완료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 측이 체결한 공동개발 기술은 국내 최초의 실시간(REALTIME) PCR 진단 기술로 국내뿐 아니라 세계보건기구를 통해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서 기존 진단법을 대체할 경우 성장성이 아주 높은 시장이다.



신명근 전남대화순병원 교수는 “보건복지 발달과 위생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기생충감염율은 감소추세이지만 사람의 뇌 조종 논란이 있는 톡소포자충을 비롯해 개회충, 스파르가눔, 광절열두조충 등 대변검사로 진단되지 않는 많은 기생충이 현재 우리 몸 속에 있고, 진단조차도 어려운 신종 기생충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며 “범국가적인 공중보건 향상을 위해서는 보다 정확한 진단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찬희 인포피아 부소장은 “인포피아는 조직적합성 진단 시약을 비롯해 결핵, 성병, 자궁경부암 등 다양한 감염성 질환에 대한 분자진단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고 있다”며 “이번 기생충 분자진단 제품 개발이 완료되면 인포피아만의 차별화된 진단시약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따라 2014년에는 분자진단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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