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삼육서울병원 사회사업실이 매월 둘째 주 화요일 건강교육관에서 진행하는 ‘환우사랑 이·미용 봉사’가 3주년을 맞았다.
이·미용 봉사로 삼육서울병원과 인연을 맺게 된 최영순(성남시, 헤어세븐 운영), 최경자(중랑구, 아폴로 헤어클리닉) 봉사자는 2010년 11월부터 삼육서울병원의 입원환우들을 대상으로 봉사를 하고 있다.
삼육서울병원의 입원환우들을 향한 최영순·최경자 봉사자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2013년 11월 현재까지 700명에 달하는 입원환우들이 이·미용을 받았다.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최영순 봉사자는 봉사가 있는 날이면 교통편을 여러번 갈아타는 불편함에도 한 번도 거르지 않고 삼육서울병원의 환우들을 생각하며 이른 아침 병원을 찾아온다. 그녀는 약 4년 전 분당 인근 복지관에서 간헐적으로 봉사하면서 이·미용 봉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던 중 삼육서울병원에서 이·미용 봉사자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먼저 사회사업실로 연락을 해와 지금까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최영순 봉사자는 “금전적인 것과 상관없이 나의 재능을 통해 남을 도울 수 있다는 게 큰 행복이라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또다른 봉사자 최경자 씨는 최영순 봉사자의 소개로 삼육서울병원에서 함께 봉사를 하게 됐다. 최경자 봉사자는 현재 삼육서울병원뿐 아니라 복지관, 집집방문 등을 통해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최경자 봉사자는 서울시 자랑스러운 시민상, 서울특별시 시장상, 대한노인회 유공자 표창을 수상한 바 있으며 중랑구의 불우이웃, 노약자, 장애인, 독거노인 등에게 25년째 무료로 미용 봉사 활동을 하고 있는 숨은 봉사자이다.
두 봉사자는 “한 달에 한번 만나는 환우들이지만 몇 개월 뒤에 다시 만나는 환우들도 있고, 기억해주는 환우들도 있다. 그럴 때 마다 더 큰 보람을 느끼며 환우들의 치료에 직접적인 도움은 못되더라도, 깨끗하고 단정한 모습으로 치료받을 수 있게 도울 수 있다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봉사의 소감을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단비 기자 kubee08@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