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이경일 회장 회삿돈 38억 횡령 혐의 쇠고랑

이스타항공 이경일 회장 회삿돈 38억 횡령 혐의 쇠고랑

기사승인 2013-11-14 22:52:00
[쿠키 사회] 청주지검은 계열사로부터 회삿돈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지난 11일 국내 저비용 항공사인 이스타항공 이경일(58) 회장을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회장은 2007년부터 최근까지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계열사 B사에 친인척을 임원으로 허위 등재하고 고액의 급여 명목 등으로 38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다. B사의 이사 2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돼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2007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회사를 운영해온 동생(현역 국회의원)도 범행에 일부 가담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이 회장은 동생이 2012년 4월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되자 지난해 5월 31일부터 항공사를 이끌어왔다. 검찰은 이 자금이 일부 동생 측에도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회장의 혐의는 지난 4월 금융감독원이 항공사의 자금 흐름에 대한 수사를 요청함에 따라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해 줄 수는 없지만 이씨의 혐의가 확인됨에 따라 주변 인물과의 연관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홍성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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