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아버지 ‘파킨슨병’ 투병 중, 어떤 질병?

김성주 아버지 ‘파킨슨병’ 투병 중, 어떤 질병?

기사승인 2013-11-19 16:01:00
[쿠키 건강] 방송인 김성주가 아버지가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이라고 고백했다.

김성주는 지난 18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했다. 이날 김성주는 “최근 아버지의 걸음걸이가 앞으로 쏠리고 이상하다 싶어 검사를 받게 해드렸는데 파킨슨병 초기라는 결과가 나왔다”라고 밝혔다.

그는 아버지뿐 아니라 할머니 또한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후 4년 만에 세상을 떠나셨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에 시청자들과 네티즌들은 파킨슨병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문의 도움말을 통해 파킨슨병에 대해 알아보자.

파킨슨병은 뇌의 흑질에 분포하는 신경세포가 조금씩 소멸되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치매 다음으로 흔한 노인성 뇌 질환인 파킨슨병은 동작 조절기능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산하고 저장하는 뇌세포의 수가 감소함에 따라 발병한다. 주로 60대 이상의 연령에서 많이 나타나는 노인성 질환이나 최근에는 40~50대 발병도 늘고 있다.

파킨슨병의 주요 증상으로는 손발의 떨림이나 관절과 근육의 경직, 느린 움직임, 자세 불안정 등이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노화와 관련된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생각될 수 있으나 움직임이 없이 가만히 있는데도 떨림이 있거나, 앞으로 쓰러질듯한 보행 자세를 하고 있다면 이를 의심해볼 수 있다. 이와 같은 증상을 보이거나 몸의 이상이 느껴진다면 바로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파킨슨병의 치료로는 약물요법이 효과적이다. '레보도파'라는 성분의 약물로 도파민을 보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3~4년간은 약물치료가 효과적이지만 그 후 약효지속기간이 짧아지는 '약효 소진 현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준국 강남효요양병원 신경외과 전문의는 “파킨슨병 치료 중 약효 소진 현상이 발생했다고 해 환자가 임의로 복용량이나 복용횟수를 늘릴 경우 혈중 약물 농도가 불규칙해지고 손발이 꼬이는 이상운동증과 같은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투약 간격을 조절하거나 약효 지속시간을 연장하기 위한 추가 약물처방 등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파킨슨병은 진행성 질환이긴 하지만 발병 초기에 정확하게 진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증상을 완화시키고 진행을 억제시켜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초기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선택해 꾸준하게 무리 없이 여러 차례 나눠 하고 새로운 무언가를 배우는 것도 두뇌 활동에 도움이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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