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회사를 퇴사한 이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0시23분쯤 대구 범어동의 한 식당에서 직장 동료들과 송별회를 하며 술을 마시다가 입사동기인 전모(31)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이씨는 전씨가 자신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를 했다는 문제를 놓고 실랑이를 벌이다 전씨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 전씨는 맞고 쓰러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부검결과 척추 동맥 파열에 이은 뇌출혈로 숨진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셔 혈관이 확장된 상태에서 강한 충격을 받아 동맥이 파열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민석 기자 ideae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