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낙보청기, 양이통신기술 적용 ‘퀘스트’ 신제품 출시

포낙보청기, 양이통신기술 적용 ‘퀘스트’ 신제품 출시

기사승인 2013-12-13 07: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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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보청기 퀘스트, 다양한 소음상황 극복



[쿠키 건강] 보청기 업체 포낙보청기(대표 신동일·사진)가 보청기 착용자들이 청취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다양한 소음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하는 프리미엄 보청기 ‘퀘스트(Quest) Q 시리즈’를 선보였다.

포낙보청기는 1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플랫폼인 퀘스트 적용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퀘스트’는 포낙보청기가 새롭게 선보인 보청기 칩셋 플랫폼으로, 퀘스트 Q 시리즈는 포낙보청기마의 독자적인 기술인 ‘양이통신기술(Binaural VoiceStream Technology)’이 적용된 제품이다.

양이통신기술은 보청기에 달린 4개의 방향성 마이크가 동일한 주파수로 서로 통신을 하면서 스트리밍(인터넷 상에서의 영상, 음성 실시간 재생 기술)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신호는 물론 오디오 신호까지 스트리밍하기 때문에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다양한 소음상황에서도 편안한 청취가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신동일 대표는 “포낙보청기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보청기 칩셋 플랫폼을 해마다 출시하고 있다”며 “양이통신기술 기반 퀘스트의 가장 혁신적인 기능은 ‘스피치 인 윈드(Speech in Wind)’와 ‘오토 스테레오줌(auto StereoZoom)’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심한 바람소리 환경에서도 편안하게 청취…어음이해도 향상



일반적으로 보청기 착용자들의 경우 작은 바람에도 대화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퀘스트에 새로 적용된 ‘스피치 인 윈드’ 기능은 바람 소리가 심한 환경에서도 편안하게 청취할 수 있도록 하고 어음이해도까지 향상시켜주는 특징이 있다.

포낙보청기 관계자는 “이 기능은 양쪽 보청기에서 바람 소리를 모두 감지하면 정교한 양이통신을 통해 감지 결과를 실시간으로 비교한 후, 어음 신호가 더 좋은 보청기 방향을 확인해 그 쪽의 어음 신호를 반대편 보청기로 스트리밍하는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보청기 착용자는 바람 소음이 있는 상황에서도 양쪽 귀로 말소리를 선명하고 또렷하게 들을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퀘스트의 또 다른 기능인 ‘오토 스테레오즘’도 양이통신기술에 기반한 프리미엄 기능이다. ‘오토 스테레오즘’은 4개 방향성 마이크가 형성하는 양이 네트워크를 통해 주변의 소음환경을 감지해 마이크의 초점을 화자에게 자동으로 맞춰주는 기능이다.

신동일 대표는 이날 ‘보청기 시장 현황과 과제’ 발표를 통해 국내 보청기 시장 문제점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신 대표에 따르면 미국, 유럽 등과 달리 국내에서는 보청기에 대한 이해도나 정보가 워낙 부족해 ‘보청기는 다 똑같다’는 일부 업체들의 마케팅에 기술과 품질은 배재된 체 가격과 채널만이 전부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신 대표는 “자동차가 성능과 품질, 편의기능, 브랜드 가치 등에 따라 가격과 만족도, 신뢰도에서 차이가 난다. 보청기도 성능과 기능, 사후관리 서비스의 전문성 등에 따라 가격과 만족도에 차이가 있다”며 “국내 보청기 시장에서 보청기에 대한 정보가 제한적인데다 이해도가 낮기 때문에 우리가 상식으로 알고 있는 브랜드와 제품 등급의 차이가 무시되는 일이 아무렇지도 않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신동일 대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보청기에 대한 대중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좋은 보청기를 구분할 수 있는 눈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대중들과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낙보청기는 어떤 회사?

청각전문그룹 소노바의 핵심브랜드인 포낙은 전세계 30개국에 지사와 70여 개국에 판매처를 갖고 있는 세계적인 보청기 제조업체이다. 스위스 취리히 인근 스태파에 본사를 두고 있는 포낙은 미국 시장 점유율 1위(21.9%), 유럽 시장 점유율 1위(25.1%), 전세계 시장 점유율 1위(27%)를 차지하고 있다.

매년 보청기의 핵심 기술이 되는 플랫폼(Platform)을 새롭게 개발해 도입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신기술의 발표를 통해 보청기 업계의 기술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포낙코리아(PHONAK Korea)는 2009년 4월에 한국 법인을 설립한 이후 포낙보청기의 국내 제조와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포낙코리아는 국내에서 업계 최초로 보청기 사용자를 위해 분실, 전손, 도난을 대비한 보청기 보험 서비스인 ‘포낙케어’ 서비스를 도입해 국내 보청기 시장의 서비스 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에는 보청기 업계 최초로 홈쇼핑 방송에서 보청기를 판매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송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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