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태블릿PC 올해는 얼마나 커질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관건

스마트폰·태블릿PC 올해는 얼마나 커질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관건

기사승인 2014-01-05 14:58:00
[쿠키 IT] 올해 스마트기기의 화면이 얼마나 더 커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화면 크기는 해마다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런 추세가 그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몇 년 전 10인치에서 출발해 지금은 7인치 크기가 대세로 자리 잡은 태블릿PC에서는 다시 크기가 커져 12인치 이상 큰 화면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1분기 중으로 화면 크기가 12.2인치인 ‘갤럭시 노트 프로’를 선보일 것으로 5일 알려졌다. 화면 해상도는 WQXGA(2560×1600)급이며 3GB 메모리에 32GB 저장공간을 갖췄다. 배터리용량은 9500㎃h고 무게는 750g 정도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킷캣(4.4)이다.

이 제품은 휴대성보다는 대화면이 필요한 사용자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안드로이드와 윈도 운영체제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13.3인치 화면 크기의 태블릿PC를 개발하고 있다는 얘기도 있다.

9.7인치 아이패드 에어와 7.9인치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한 애플은 올해 12.9인치 아이패드 신제품을 내놓을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대만 IT매체 디지타임스는 애플이 오는 10월에 12.9인치 아이패드를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이 교육용 시장에서 영향력 확대를 위해 이 제품을 준비 중이며 비슷한 화면 크기를 가진 울트라북(태블릿PC과 기존 노트북의 장점을 결합한 신개념 노트북)의 수요를 상당부분 잠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지난해 아이패드 신제품에 ‘에어’라는 명칭을 붙이면서 더 큰 아이패드가 나올 것이라는 단서를 제공했다는 주장도 있다. 애플이 노트북의 명칭을 붙일 때 가볍고 휴대성이 좋은 제품은 ‘에어’, 고성능 제품은 ‘프로’라는 이름을 써왔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크기는 휘어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얼마나 보편화 되느냐가 관건이다. 지금까지 갤럭시노트3 등 패블릿의 크기는 5.7인치가 주류였다. 일반 스마트폰은 5인치가 가장 크다는 게 중론이었다.

하지만 플렉서블 디스플레이가 본격적으로 적용되면 이보다 화면이 커질 수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선보인 갤럭시라운드와 LG전자의 G플렉스는 화면 크기가 각각 5.7인치와 6인치였다. 업체 관계자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는 화면이 클수록 몰입감이 높아지기 때문에 기존 폰보다는 크게 만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스마트폰 업계에서는 아울러 수년째 4인치 화면 크기를 고수하고 있는 애플이 고집을 꺾고 큰 화면 경쟁에 뛰어들지도 관심사다.

스마트폰의 해상도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풀HD보다 배 이상 해상도가 높은 QHD(2560×1440) 해상도를 갖춘 5.25인치 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모바일 디스플레이를 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LG디스플레이도 지난 8월 5.5인치 스마트폰용 QHD 패널을 개발했다. 두 제품은 각각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차세대 전략폰이 될 갤럭시S5와 G3에 탑재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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