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1’ 써보니… 방수 기능에 카메라·음악 기능 탁월

소니,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1’ 써보니… 방수 기능에 카메라·음악 기능 탁월

기사승인 2014-01-20 02:32:01

소니코리아가 2년 만에 국내에 출시한 스마트폰 엑스페리아 Z1은 카메라와 음악 감상에서 높은 점수를 줄 만한 제품이다.

Z1은 1/2.3인치 2070만 화소의 ‘엑스모어 RS 포 모바일’ 센서를 탑재했다. 센서 크기가 일반 디지털 카메라만큼 커서 촬영 결과물이 만족스럽다. 자동 촬영 모드인 ‘슈페리어 오토’로 놓고 찍으면 별다른 조작 없이 광량이 부족한 실내에서도 괜찮은 사진이 나왔다. 사진 촬영 시점 전·후 2초간 61장의 사진을 자동으로 찍어주는 ‘타임시프트 연속촬영’은 아이나 움직이는 사물을 찍을 때 요긴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수동 기능을 통해 원하는 설정으로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Z1의 음악감상 기본 앱의 이름은 ‘워크맨’이다. 1980년대 휴대용 음악 재생기 시장을 휩쓸었던 워크맨의 명성답게 훌륭한 음질을 들려준다.

Z1은 퀄컴 스냅드래곤 800 프로세서와 2밼 메모리, 5인치 풀HD 디스플레이 등 최근 나온 고사양 스마트폰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 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두 기능인 카메라와 음악에서 만족감을 주는 건 Z1의 큰 장점으로 부각될 만하다.

Z1은 통신사를 거치지 않고 구입할 수 있는 자급제 폰이다. 덕분에 불필요하게 설치된 통신사 앱이 없다.

Z1은 같은 화면 크기의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크다. 옆면 테두리 베젤이 다른 폰에 비해 두껍고, 화면 상하 여백도 많은 편이다. 성인 남성이 한 손에 쥐면 크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무게도 170g으로 5.5인치 이상인 패블릿 폰과 비슷하다. 배터리는 3000㎃h로 넉넉한 편이지만 일체형이다. 전원 버튼이 오른쪽 옆면 가운데 있고, 음량 조절 버튼이 바로 그 아래 있는 등 버튼 배치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폰과 달라 어색한 느낌도 있다.

소니는 모바일 전 제품에 방수 기능을 적용하고 있다. Z1도 수심 1.5븖 이내에서 30분간 사용할 수 있는 방수 기능이 있다. 이 기능 때문에 단자 부분 등을 모두 커버로 씌워놨는데 충전할 때마다 커버를 벗겨내야 한다는 점이 번거로웠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속보유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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