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해 설날, 망백 독거노인의 고독한 죽음

청마해 설날, 망백 독거노인의 고독한 죽음

기사승인 2014-02-01 02:18:00
[쿠키 사회] 망백(望百)의 독거노인이 청마해 설날 가족 없이 숨졌다. 망백은 91세를 지칭하는 말로 ‘백세(百歲)를 바라본다’는 뜻이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31일 오후 2시 30분쯤 은평구 응암동 주택가에서 홀로 사는 노인 정모(91)씨가 거주지 계단에 쓰러져 있는 것을 옆방 주민이 발견해 구급대가 출동했으나 도착 전 정씨가 숨졌다고 밝혔다.

정 노인은 보증금 50만원에 월세 10만원짜리 방에 살고 있었으며, 폐지를 팔다 건강이 좋지 않아 기초생활 수당으로 연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씨의 사인을 노환으로 추정하는 한편 가족을 찾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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