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태블릿 신흥국 시장점유율 1위… 지난해 4170만대 판매

삼성전자 태블릿 신흥국 시장점유율 1위… 지난해 4170만대 판매

기사승인 2014-02-04 20:34:00
[쿠키 IT] 삼성전자가 신흥시장에서 태블릿PC 점유율 1위에 등극했다. 북미 등에서도 애플과의 격차를 줄여나가며 글로벌 1위 목표 달성을 본격화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중남미, 동유럽·중부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세 지역에서 태블릿PC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4일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중남미에서 22.8%, 동유럽·중부유럽에서 25.0%, 중동·아프리카에서 18.3%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애플을 근소한 차로 제쳤다. 삼성전자가 세 지역에서 점유율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북미, 서유럽, 아시아·태평양 등 선진시장에서는 애플이 여전히 1위다. 하지만 애플 점유율은 하락세인 반면 삼성전자는 증가세다. 북미시장의 경우 2011년 점유율은 애플 57%, 삼성전자 4%였으나 지난해에는 애플 42%, 삼성전자 14%로 좁혀졌다. 서유럽과 아시아·태평양에서도 한때 과반이던 애플 점유율은 계속 하락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선진시장과 신흥시장에서 고르게 성장하며 지난해 4170만대의 태블릿PC를 판매했다. 점유율도 2012년 9.7%에서 배 가량 늘어난 18.3%를 기록했다.

SA는 올해 1분기에 삼성전자가 1460만대의 태블릿PC를 팔 것으로 전망했다. 점유율은 23.3%로 33.2%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는 애플과의 격차를 한 자리 수 이내로 좁힐 것이라는 예상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12.2형 갤럭시 노트 프로를 출시하는 등 다양한 라인업을 바탕으로 점유율을 더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신종균 삼성전자 IT·모바일(IM)담당 사장은 지난해 11월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태블릿PC 세계 1위가 목표”라고 공언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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