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5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전격 공개

갤럭시S5 모바일월드콩그레스에서 전격 공개

기사승인 2014-02-04 21:02:00
[쿠키 IT] 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규모 이동통신 산업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MWC)에서 차세대 전략폰 갤럭시S5를 전격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4일 MWC 개막일인 오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제컨벤션센터(CCIB)에서 ‘삼성 언팩(Unpacked) 2014 에피소드1’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언팩 행사는 삼성전자의 전략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삼성전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공개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전 세계 미디어, 주요 사업자, 개발자 등에게 발송한 초대장에 ‘언팩5’라는 문구가 쓰여 있는 걸로 봐서는 갤럭시S5 공개가 유력하다.

삼성전자가 MWC에서 신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2011년 2월 갤럭시S2 이후 3년 만이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제품 공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MWC 이후에 별도의 행사를 열고 제품을 선보였다. 갤럭시S3는 2012년 5월 3일 영국 런던, 갤럭시S4는 지난해 3월 1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언팩 행사 때 공개됐다.

삼성전자의 MWC를 통한 신제품 공개는 세계 1위 스마트폰 업체라는 위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MWC를 주최하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행사의 격을 높이기 위해 삼성전자가 MWC에서 언팩 행사를 할 것을 요청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로서도 전 세계 이통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신제품을 공개해 1위 업체의 이미지를 각인시킬 수 있다.

갤럭시S5 공개 시점은 갤럭시S4보다 20일 빠르다. 제품 출시도 그만큼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3월 중순부터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해 갤럭시S5 카드를 일찍 꺼내들었다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제품 출시가 빠르다는 것은 삼성전자가 갤럭시S5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4가 갤럭시S3에 비해 큰 혁신이 없었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5를 ‘깜짝 놀랄 만한’ 제품으로 만들기 위해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갤럭시S5는 풀HD보다 2배 선명한 QHD(2560×1440) 해상도를 갖춘 5.25인치 디스플레이, 64비트 엑시노트 AP, 화질이 대폭 개선된 아이소셀(ISOCELL) 센서 1600만 화소 카메라, 지문인식 보안 기능 등이 탑재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의 자세한 사양을 철저히 함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5를 공개하면서 여전히 혹평에 시달리고 있는 갤럭시기어 후속작도 공개해 반전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은 지난달 6일 블룸버그 통신과 인터뷰에서 “갤럭시S5를 공개할 때 디자인과 성능이 크게 개선된 갤럭시기어 후속작을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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