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네가 숨 쉬면 따스한 바람이 불어와. 네가 웃으면 눈부신 햇살이 비쳐.”
천송이(전지현 분)를 향한 도민준(김수현 분)의 마음, 이번엔 가수 성시경(35)이 노래한다. 6일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15회 방송 말미에 두 주인공 키스신이 그려졌다. 민준은 초능력을 사용해 어두운 촬영장에 불을 밝히고 돌아서서 걸어가는 송이를 자신 앞에 데려다 놓았다. 그가 송이에게 입 맞추는 순간, 흘러나온 배경음악은 마법 같은 장면을 더욱 로맨틱하게 만들었다.
‘별그대’ 새로운 OST의 깜짝 공개였다. 성시경의 참여로 기대를 모으는 이번 노래는 감미로운 멜로디와 도민준 마음을 담아낸 가사가 인상적이다. 일부분만 짧게 선보였음에도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오르내리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냈다.
‘별그대’ 방송과 동시간대에 MBC 라디오 ‘FM 음악도시 성시경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던 성시경이 OST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성시경은 “오늘 나온 버전은 (완성본이 아니라) 그 쪽(‘별그대’ 측) 부탁으로 피아노 반주에 간단히 부른 것”이라며 “풀 세션이 들어간 원곡은 다음주에 공개된다”고 밝혔다.
작곡은 성시경 본인이 했다. 그는 “가사는 심현보씨가 썼고, 제목은 ‘너의 모든 순간’이다. 드라마에 최대한 맞는 곡을 쓰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도민준이 외계인이니까 노래에 외계소리도 들어가고, 가사 중에 ‘광년(우주 거리의 단위)’이라는 표현도 들어간다”며 곡 설명을 해 궁금증과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부르는 OST마다 ‘대박’을 기록하는 ‘OST 종결자’ 성시경과 요즘 가장 ‘핫’한 인기드라마 ‘별그대’의 만남. 이번 OST ‘너의 모든 순간’이 어떤 반응을 얻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