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서방 언론의 소치 비판, 신경 쓸 거 없다”

푸틴 “서방 언론의 소치 비판, 신경 쓸 거 없다”

기사승인 2014-02-08 16:43:00
[쿠키 국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소치 동계올림픽 준비 부실을 지적하는 서방 국가들의 목소리는 잘못된 경쟁심 때문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방영된 자국 TV 방송 ‘라시야1’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 “러시아에 흠집을 내려는 사람은 항상 많았다”며 “이는 경쟁심 때문이며 크게 신경 쓸 건 없다”고 했다. 이어 “항상 남에게 흠집을 내려는 사람들은 있게 마련”이라며 “하지만 이들은 멀리 보지 못하고 자기들이 하는 짓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라고 덧붙였다.

서방 언론 매체들은 올림픽 준비 부실을 지적하고 있다. 500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진 올림픽 준비 비용의 횡령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 때 서방 국가들이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이유로 대회를 보이콧한 것을 상기시키며 “이는 스포츠인들에 대한 추태”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이 인생을 바쳐 중요한 출발을 위해 준비해 왔고 온 세계가 이 출발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에서 갑자기 어떤 아줌마 아저씨들이 스포츠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이유로 그런(보이콧) 결정을 내리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박지훈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