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위 성장동력 증명, 대웅제약 특허만료 등 하락세
[쿠키 건강] 매출 1위에 오른 유한양행의 성장동력은 단연 도입품목이었다.
지난해 매출 300억원 이상을 올린 제품 4개 가운데 3개가 다국적사와 코프로모션을 체결한 품목이다. 3품목 모두 매출 500억원대를 돌파했으며 합산 금액은 1900억원에 육박한다.
일괄 약가인하 이후 다국적사 대형 신제품과 연이어 파트너십을 맺은 유한양행이 압도적으로 실적 1위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결정적 이유다.
반면 전문의약품 강자였던 대웅제약은 특허만료, 약가인하 등의 영향으로 주요 품목의 매출 감소가 뚜렷했고, 동아ST는 대표품목인 스티렌의 하락이 컸다.
전문의약품 비중이 높은 상위 3개사(유한양행, 대웅제약, 동아ST)의 매출 상위제품을 분석한 결과, 300억원대 이상을 기록한 제품은 총 11개 였다.
유한양행은 트윈스타(764억), 트라젠타(584억), 비리어드(530억), 아토르바(363억)가 가장 높은 매출을 올렸다.
주목할 점은 대표 도입품목인 3개 제품 모두 전년에 비해 높은 증가폭을 보였는데, 특히 지난해 말 출시된 비리어드는 첫 해 500억원을 넘어섰다.
트윈스타, 트라젠타, 비리어드 등 유한양행의 대표 도입품목들은 올해 제품당 700~900억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여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도입품목은 매출원가율 상승과 더불어 장기적 성장동력으로는 한계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유한양행이 시장 선두를 유지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구축할지 주목된다.
대웅제약은 특허만료된 올메텍의 하락이 눈에 띈다. 올메텍은 지난해 9.7% 감소한 676억원에서 올해는 500억원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입품목 효과는 대웅제약에서도 나타났는데 당뇨병치료제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고 있는 자누비아의 복합제 자누메트가 선전하면서 올해 실적 역시 기대되고 있다.
동아ST는 주력품목 대부분이 부진한 가운데 최대 품목인 스티렌의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스티렌은 개량신약 출시 여파로 전년 대비 매출이 200억원 가까이 감소했다. 스티렌은 하락세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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