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한 달 뒤엔 정말로 지구를 떠나야 하나.
도민준(김수현 분)이 이별을 예고했다. ‘별에서 온 그’가 원래 자신이 있던 곳으로 돌아가야 한단다. 남은 시간은 한 달. 이제야 민준의 사랑을 확인한 천송이(전지현 분)는 당황스럽기만 하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 16회에서 드디어 민준과 송이의 애정 전선이 불타올랐다. 행복도 잠시. ‘알콩달콩’ 달달한 데이트를 즐기던 두 사람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우리 100일엔 뭐할까. 유치하지만 100일 1년 1000일 이런 기념일은 좀 챙기고 싶더라. 일단 100일엔 커플링과 커플티, 남산타워 꼭대기 레스토랑에서 야경 보며 저녁 먹고 싶다. 그 아래 열쇠 매달아 놓는 데에서 소원 빌고 열쇠도 매어 놓자. 1년 됐을 땐 안에 반지 들어간 아이스크림 먹고 1주년 기념 여행도 가고, 1000일 때는 유럽으로…”
신이 난 송이가 들떠 얘기하자 민준은 갑자기 눈물을 글썽였다. “네가 하고 싶은 것 우리 미리 다하자. 한달 안에”라고 말하며 “내가 떠나야 한다”고 이별을 예고했다. 이어진 에필로그에 송이가 남산타워 레스토랑에 홀로 앉아있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17회 예고가 13일 ‘별그대’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됐다. 송이는 민준이 한 달 후에 지구를 떠나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를 밀어내고, 이런 송이 때문에 속상한 민준은 정신 차리지 못할 만큼 술을 마신다고 전해졌다.
“두 사람, 한 달 후 정말 헤어지게 될까? 아니면 송이 바람이 둘 미래의 복선일까?”.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별그대’ 17회는 13일 밤 9시35분에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