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용도 따른 전문 태블릿PC 소개

LG전자, 용도 따른 전문 태블릿PC 소개

기사승인 2014-02-14 13:36:00

[쿠키 생활] 태블릿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사용자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 노트북의 범용성과 스마트폰의 휴대성을 모두 지닌 태블릿이 경쟁 제품과 차별되는 독자적인 기능과 콘셉트로 전문화에 나선 것.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태블릿이 올해 전체 PC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도달하고 오는 2017년에는 출하량이 3억9600만대에 이르는 등 수년 내에 대표 스마트 디바이스로 자리 잡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시장 분위기가 가열되는 가운데 최근 주요 태블릿 업체들을 중심으로 판에 박힌 디자인과 기능에서 벗어나 ‘차별화 포인트’를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동급 최고 화질과 호환성을 갖춘 엔터테인먼트 태블릿, 태블릿 기반의 스마트 학습기 등 타깃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특장점을 지닌 전략 제품들이 앞다퉈 출시되며 태블릿 시장의 전문화를 주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모바일 엔터테인먼트

평소 이동 중에도 태블릿의 대화면으로 고화질의 영상을 즐기고 싶지만 휴대하기 부담스러운 크기와 무게 때문에 망설였던 이들을 위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작은 크기의 풀HD 태블릿이 출시돼 화제다.

LG전자에서 선보인 ‘LG G패드 8.3’은 작고 가벼운 무게로 한 손에 착 감기는 그립감을 유지하며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이동 중에도 각종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손쉽게 고화질로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우선 사용자의 손바닥 너비를 고려해 한 손으로도 잡을 수 있게 가로 너비를 126.5㎜로 설계했으며 무게는 신문 한 부 수준인 338g이다. 또한 베젤 두께를 최소화해 한 손에 잡히는 그립감은 유지하되 동일한 너비의 제품들과 비교해 화면을 넓게 만들었다.

특히 G패드 8.3에 탑재된 풀HD IPS 디스플레이는 밝기, 저전력, 야외 시인성, 색정확성 등이 뛰어나 동영상 감상, 게임, 전자책 읽기, 웹 서핑 등에 최적화된 화면을 자랑한다. 해상도는 1920x1200, 인치당 픽셀 수는 273ppi다.

이 밖에도 스마트폰으로 온 전화나 문자를 태블릿에서 확인하거나 답장을 보낼 수 있는 ‘Q 페어’, 태블릿에서 메모한 내용들을 스마트폰에도 자동으로 저장하는 ‘Q 메모’ 등의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단한 조작으로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연동하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스마트 학습기

최근 주목 받고 있는 스마트러닝 트렌드에 힘입어 태블릿PC도 멀티미디어 학습기로의 변신에 성공하며 독자적인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

교육콘텐츠 전문기업 위버스마인드에서 출시한 뇌새김 워드S는 사용자가 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어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여러 어학 학습 툴과의 호환성을 자랑하는 5인치 사이즈 태블릿PC 기반의 영어단어학습기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My 어플’ 기능은 사용에 제한을 두고자 하는 앱을 선택하여 잠글 수 있는 앱 잠금 기능으로 스마트기기를 통한 유해 컨텐츠 노출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의 요구사항에 맞춰 개발됐다. 특히 스스로 공부계획과 습관을 조절하기 어려운 초등학생의 경우 학부모가 학습 관리 및 유해컨텐츠 노출 방지의 개념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게임

게임시장에서도 터치 기반의 태블릿에서 진일보한 비디오 게임기 컨트롤러가 탑재된 게임 전용 태블릿이 게임 매니아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다.

위키패드는 동명의 IT개발사에서 최근 선보인 안드로이드 기반 7인치 게임용 태블릿이다. 태블릿에 기본 포함되어 있는 U자 모양의 컨트롤러는 두 개의 아날로그 스틱과 방향키 패드, 4개의 정면 버튼, 범퍼 버튼, 조정간 등을 갖추고 있어 표준 비디오 게임기 컨트롤러와 동일한 환경을 제공한다. 게임 컨트롤러와 태블릿PC 본체는 결합 및 분리할 수 있어서 휴대성을 더했으며, 구글 플레이마켓에 등록된 게임 앱 이외에도 ‘플레이스테이션 모바일’을 통해 풍부한 타이틀을 보유한 PS1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디자인 작업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페인팅·스케치 등의 디자인 작업 환경을 제공하는 태블릿이 출시돼 언제 어디서든 틈틈이 업무를 진행하고 싶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에게 큰 환영을 받고 있다.

컴퓨터 주변기기 전문기업 와콤에서 출시한 신티크 컴패니언과 신티크 컴패니언 하이브리드 2종은 13.3인치 풀 HD디스플레이가 장착됐으며 와콤 프로펜의 핵심 기능인 2048압력 레벨 기울기와 감도 등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디자인작업 전용 태블릿이다. 신티크 컴패니언은 윈도우 기반의 작업환경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도록 윈도우8과 창작용 소프트웨어 풀버전을 지원한다. 한편 신티크 컴패니언 하이브리드는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하고 있고 맥이나 PC에 연결해 쓰다가 간단한 스케치를 하거나 앱으로 작업을 할 땐 분리해 쓸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최근 급속도로 팽창하는 태블릿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해 용도와 사양에 따라 시장을 세분화하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며 “이에 핵심 타깃의 사용패턴에 맞춘 전용 태블릿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어 앞으로도 태블릿의 전문화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신민우 기자 smw@kukimedia.co.kr
신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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