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600주년 행사 개막

경기도 600주년 행사 개막

기사승인 2014-02-16 16:15:01

[쿠키 사회] 경기도는 2014년 도 탄생 600년을 맞아 올해를 ‘통일한국의 중심 경기도 600년’으로 선언하고 다양한 기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도는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수원 화성행궁에서 KBS 백승주 아나운서의 사회로 김문수 경기도지사와 전직 도지사, 경기도의원, 경기도민이 함께하는 ‘600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은 식전 행사로 안성 남사당패의 길놀이, 경기도립국악단의 운우풍뢰(雲雨風雷) 전통타악 공연으로 진행됐다. 이어 본 행사로 중대한 일을 치른 후 올리는 고유제가 열렸다.

한국사에 ‘경기도’란 지명이 처음 등장한 때는 1414년(태종 14년)으로 올해가 경기도 탄생 600주년의 해다. 태종실록 27권, 14년(1414년 갑오, 영락 12년) 1월 18일 첫 번째 기사에는 “관제(官制)를 고쳤다. 경기 좌우도(京畿左右道)를 고쳐 경기(京畿)라고 칭했다(改京畿左右道, 只稱京畿)”라고 적혀 있다.

도는 조선시대의 음력 사용을 감안, 음력 1월 18일인 2월 17일을 600주년 기념일로 보고 도민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기념식 일자를 16일(日)로 하루 앞당겼다.

학술행사도 17일 오후 2시 문화의전당 꿈꾸는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통일한국의 중심 경기도 600년 과거·현재·미래’란 주제로 연다. 학술대회는 한영우 서울대 명예교수, 강진갑·이현성 경기대 교수 등이 나서 600년의 역사적 의미, 역사와 문화 콘텐츠, 지방행정 발전 역사 고찰, 경제발전과 미래 등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밖에 도는 도의 변화와 발전 등을 담은 ‘600년 경기의 발자취와 꿈’ 기념책자를 5월말까지 제작한다. 이 책자에는 경기도 600년의 의미, 지도로 보는 땅의 변화, 역사, 오늘과 내일 등을 수록한다.

경기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한 관광책자도 제작된다. 도는 관광안내지도 전후에 경기도 600년 로고와 슬로건, 현황과 연혁 등을 첨부 인쇄해 배부할 계획이다.

황정은 경기도 대변인은 “600년은 우리 민족이 인생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여기는 환갑이 10번째로 돌아오는 해”라며 “경기도의 600년 역사를 돌아보고 경기도가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중심 역할을 하는 의지를 다짐하는 의미에서 행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현재 31개 시·군(28시, 3군)에 인구가 1255만명으로 서울보다 216만명이 더 많다. 면적은 전국토의 10%인 1만172㎢로 서울의 17배에 달한다.

수원=국민일보 쿠키뉴스 김도영 기자 doyoung@kmib.co.kr
김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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