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미, ‘보름달’ 뮤비 공개… “노래·콘셉트 좋은데 ‘쩍벌’춤은…” 선정성 논란 예고

선미, ‘보름달’ 뮤비 공개… “노래·콘셉트 좋은데 ‘쩍벌’춤은…” 선정성 논란 예고

기사승인 2014-02-17 09:01:00

[쿠키 연예]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선미(본명 이선미·22)의 솔로 신곡 ‘보름달(Full Moon)’ 뮤직비디오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선미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16일 밤 유투브를 통해 ‘보름달’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이 영상은 삽시간에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졌고, 네티즌들은 다양한 반응을 내놓았다.

대체로 콘셉트가 먹힌 분위기다. ‘현대판 뱀파이어 소녀’를 콘셉트로 치명적인 섹시미를 발산했다. 보름달 뜬 밤을 배경으로 느껴지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선미 이미지와 잘 맞는다는 평이다.

노래에 대한 평도 긍정적이다. 뮤직비디오를 접한 네티즌들 중 대부분은 “노래 너무 좋다” “딱 내 스타일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했다. 후렴구에 반복되는 “날 보러 와요”라는 가사와 멜로디가 중독성이 있다.

문제는 춤이었다. 뒤돌아 앉아서 골반을 흔들거나 쇼파에 걸터앉아 다리를 벌리는 안무의 선정성이 지적됐다. 거의 속옷 길이의 초미니 의상을 입고 선보이는 ‘쩍벌(다리를 벌리는)’ 댄스가 너무 민망하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과연 저 춤이 지상파 방송이 가능하느냐”는 지적이 눈에 띈다.

방송 3사가 직접 ‘야한’ 안무에 제재를 가하고 있는 요즘 선미의 ‘쩍벌 댄스’는 무사할 수 있을까? 뮤직비디오를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으로 봤을 때 선미 역시 최근 이어지는 ‘여가수 선정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아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의 이런 폭발적인 반응은 이번 선미 앨범이 그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선미 새 앨범은 17일 발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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