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록 의원, 정부의 허술한 관리가 불법유통 늘려
[쿠키 건강] 최근 발기부전치료제의 생산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정록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도 유통된 발기부전치료제는 약 2687만정으로 금액으로는 약 125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발기부전치료제의 불법유통 적발건수는 2012년 2383건에서 2013년 4311건으로 80%이상 증가했다.
최근 식약처 조사에서 발기부전치료제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성인남성 10명 중 7명이 불법으로 제품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고, 발기부전치료제를 불법으로 구매한 사유에 대해서 67%가 ‘쉽게 구할 수 있어서’라고 답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정록 의원은 “정부의 허술한 관리가 불법유통을 부추기고 있다”며 “발기부전치료제 시장의 확대와 함께 불법유통도 증가하고 있어 불법거래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는 인터넷과 성인용품점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에서 생산되는 제품도 불법으로 유통되고 있어, 국내제품이 어떤 경로를 통해 불법으로 유통되는지 철저히 파악하여 불법유통을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발기부전치료제는 잘못 복용시 위험한 부작용에 노출될 수 있어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