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에 1000억원 투입… 미래부 업무보고

창조경제 '비타민 프로젝트'에 1000억원 투입… 미래부 업무보고

기사승인 2014-02-17 23:52:00
[쿠키 경제] 정부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비타민 프로젝트’에 지난해보다 5배 많은 예산을 투입한다. 또 전국에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설립해 지역 전략산업 육성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최문기 미래부 장관은 “지난해는 창조경제의 정책적 틀과 기반 조성에 주력했다”면서 “올해는 창조경제 확산과 성과를 창출하는 원년이 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존 산업에 과학기술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비타민 프로젝트’는 지난해 200억원에서 올해 1000억원으로 예산이 증액된다. 과제도 지난해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반 택시안심 귀가 서비스 등 15개에서 농축수산식품, 소상공업창업, 문화관광, 주력 전통산업, 보건의료, 교육학습, 재난안전 사회간접자본(SOC) 등 7대 중점분야 30개로 늘린다. 특히 국민 체감 및 산업 파급효과가 큰 과제를 중심으로 비타민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

지역 전략산업을 발굴·육성하고 중소·중견기업의 성장을 돕는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상반기 중으로 대전과 대구 2곳에서 운영된다. 하반기에는 단계적으로 전국에 확산된다. 혁신센터는 지역 내 중소·중견기업에게 시장 진출과 애로기술 해결 등에 관한 원스톱 지원을 제공한다.

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된 미래글로벌창업지원 센터에서 법률, 회계 및 투자 유치 서비스도 지원한다. 동남아 및 동유럽권에 해외 진출 현지 거점을 추가로 조성해 판로 개척 등도 도울 방침이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은 중소·중견기업의 연구·개발(R&D) 전진기지로 탈바꿈한다. 5월까지 R&D 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원천기술을 개발·이전한다. 이론교육 중심인 공과대학은 기업·현장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 교육부 등과 함께 공과대학혁신위원회를 구성해 4월까지 ‘공과대학 혁신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미래부는 사물인터넷과 바이오 헬스 산업 등 과학기술과 ICT를 융합한 신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관합동 창조경제추진단이 주도가 돼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육성을 위한 분야별 추진계획을 상반기 중 수립한다.

미래부는 건전한 소프트웨어(SW) 생태계 조성을 위해 SW 수주 시 일정 비율 이상 하도급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재하도급도 원칙적으로 금지하도록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또 SW 산업을 2017년까지 연매출 100조원대의 핵심 서비스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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