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일단 시작은 미미했다. 17일 첫 방송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감독 배경수·극본 허성혜)가 ‘1·2회 연속 방영’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했다.
‘태양은 가득히’는 1회 시청률 3.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꼴찌’라는 수모를 겪었다. 전작 ‘총리와 나’ 마지막회(6.1%)보다도 2.4%포인트 낮다. 야심차게 2회까지 연달아 방영했지만 2회도 5.1%의 낮은 시청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태양은 가득히’는 첫 회부터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본격적으로 윤계상의 복수극이 시작될 것을 예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강력한 라이벌인 MBC 드라마 ‘기황후’는 26.5%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맞서는 ‘태양은 가득히’는 주연배우들 외에도 조진웅(38), 김영철(61) 등 연기파 배우들과 김유리(30), 손호준(29) 등 신예스타들이 총출동해 주목받고 있다.
‘태양은 가득히’는 총기 살인사건으로 억울하게 아버지를 잃은 뒤 복수를 하려던 원수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주인공 정세로(윤계상 분)는 억울하게 감옥에 갇히고 난 후 ‘이은수’라는 이름으로 다른 삶을 살아간다. 복수를 위해 주얼리샵 대표 한영원(한지혜 분)에게 접근한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며 18일은 결방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