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배우 소지섭(37)이 투자해 관심을 모은 영화 ‘필로미나의 기적’(감독 스티븐 프리어스)이 영국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로얄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제67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BAFTA AWARDS)에서 ‘필로미나의 기적’이 ‘최우수 각색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 이래 두 번째 이룬 쾌거다.
각본과 각색을 주연배우인 스티브 쿠건(Steve Coogan·49)이 직접 맡았다. 이로써 스티브 쿠건은 ‘굿 윌 헌팅’(1997)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한 맷 데이먼(Matt Damon·44)과 벤 에플렉(Ben Affleck·42)에 이어 ‘배우 출신 각본가’로서 화려한 데뷔를 하게 됐다. 스티브 쿠건은 국내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코미디 연기에 능한 영국 유명 배우다.
‘필로미나의 기적’은 50년 만에 아들을 찾아 나선 할머니와 특종을 쫓는 기자가 그리는 웃음과 감동을 담은 영화다. ‘입양’과 관련된 실화를 바탕으로 해 눈길을 끈다.
이 영화는 소지섭이 개인적으로 투자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에서도 주목받았다. 영화 엔딩크레딧에 소지섭과 소지섭 소속사 51K의 이름이 공동제공으로 등장한다.
이에 소지섭은 최근 남성 패션지 젠틀맨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투자하고 싶은 영화는 내 마음을 움직인 영화”라며 “좋은 영화를 관객에게 소개하는 것도, 엔딩크레딧에 내 이름이 들어가는 것도 매력적인 일”이라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필로미나의 기적’은 4월 국내 개봉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