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고 좋네!” 캠핑퍼스트 세일 행사 5000여명 몰려 성황

“싸고 좋네!” 캠핑퍼스트 세일 행사 5000여명 몰려 성황

기사승인 2014-02-20 13:57:04


[쿠키 생활] “와! 싸다 싸!”아웃렛 단지의 매장마다 사람이 가득했다. 상가 골목 곳곳에는 제품 포장 상자를 한 아름 안고 돌아다니는 사람들로 북적였으며 상인들과 손님 모두 즐거운 표정이었다. 이 아웃렛 단지를 관리하는 한 관계자는 “사람들이 상가를 이렇게 많이 찾은 적은 근래 들어 없었다”며 싱글벙글했다.




지난 14일~16일 수원 병점 아웃렛에서 ‘캠핑퍼스트 패밀리 아웃렛 세일’행사가 열렸다.

국내 최대 규모 온라인 캠핑 커뮤니티인 캠핑퍼스트가 운영하는 캠핑용품관련 인터넷 쇼핑몰 ‘초캠몰’의 온라인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기대로 행사는 개최 전부터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캠핑퍼스트에 따르면 3일 동안 행사장을 찾은 인원은 5000 여 명에 이른다. 대규모 캠핑 박람회의 방문자 수에 비하면 적은 수지만 국내 유명 캠핑브랜드 업체가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음에도 이만한 관심을 얻었다는 것은 괄목한 만한 성과라고 주최측은 설명했다.



행사장은 전철 1호선 병점역에서 내려 걸어서 20분쯤 떨어진 곳에 있었다. 행사 둘째 날인 15일 점심시간 즈음에는 인근에 마련된 임시 주차장은 모두 들어찼고 근처 도로가는 주차장에 미처 들어가지 못한 차량들이 늘어서 있었다.

여기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한 주차요원은 “이곳에 이렇게 차가 많이 들어선 것은 처음 본다”며 놀라는 눈치였다. 인근의 편의점 사장 또한 “평상시 주말보다 매출이 4~5배 뛰었다”며 흥분했다.





아웃렛 단지 내에는 비어있는 매장이 꽤 많았는데 초캠몰에 제품을 납품하는 20여개의 캠핑용품 관련 중소 협력업체가 이곳에 각각 자리를 잡고 자신들이 직접 제조하거나 수입한 물건들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으로 일반인들에게 판매하고 있었다.

1인 기업으로 알려진 트래블첵의 이날 인기 상품은 캠핑용 야전 침대였다. 알록달록한 천으로 만들어진 간이용 캠핑 침대가 손님들의 발길을 붙들었다. 정병길 트래블첵 대표는 “저단가 상품이 없어 생각보다 제품이 많이 팔리진 않는다”며 “회사 홍보겸 나왔다”고 설명했다.

오토캠핑용 텐트와 각종 소품들로 매장을 꽉 채운 마운틴 이큅먼트는 구경 온 손님들로 북적였다. 김성한 마운틴 이큅먼트 상무이사는 “오전에만 700~800명 다녀갔다”며 “손님들의 제품에 대한 조언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바로 옆 버팔로 매장 역시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지었다. 이날 여기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캠핑용 테이블과 의자였다. 이용관 버팔로 영업부 대리는 “인터넷 최저가보다 저렴해 손님들이 좋아한다”며 “회사 홍보도 되고 재고 처리도 할 수 있어 이번 행사가 영세 업체들에게는 매우 유용하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에서 온 김희철씨는 양 손 가득 구매한 제품들을 들고 있었다. 올해로 캠핑경력 3년 차라는 김씨는 “팩이나 망치 같은 자주 교체해서 사용하는 소품들 위주로 구매했다”며 “용품들이 다양하지만 주로 캠핑 초보자들을 위한 상품들이 많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아이들을 동반하고 행사장을 방문한 가족들도 많았다. 경기도 성남에서 온 신문균씨는 자녀 셋과 함께 쇼핑을 즐기고 있었다. 신씨는 “테이블이나 의자 종류가 비교적 저렴하게 나왔다”며 “이번 기회에 가족들을 위한 장비를 대량 구비했다. 올해 가족들과 함께 캠핑 떠날 생각에 벌써부터 설렌다”고 좋아했다.


행사는 늦은 시각까지 진행됐다. 매장 문 닫는 시간이 밤 9시가 넘어서까지 불야성을 이뤘다. 지방으로 캠핑을 가다가 잠시 들렀다는 한 캠핑 마니아는 “필요한 물건이 있어 잠시 들렀는데 괜찮은 제품들이 많아 행사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며 즐거워했다.


행사를 주최한 이동환 캠핑퍼스트 대표는 “최근 경기 상황이 어려워 방문자가 없을까봐 걱정이 많았는데 반응이 좋아 다행”이라며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대리점을 갖고 있지 않은 중소기업에 매우 의미 있는 자리였다. 소비자들 또한 직접 제품을 보고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성중 기자
sjy@kukimedia.co.kr

윤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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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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