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에 피해줄 수 있는 부정·불량의약품 문제

환자에 피해줄 수 있는 부정·불량의약품 문제

기사승인 2014-02-24 06:01:00
약사회, 2013년 부정·불량의약품 138건 접수

[쿠키 건강] 2013년 대한약사회에 접수·처리된 부정·불량의약품은 138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약사회 부정·불량의약품 신고처리센터에 접수된 불량의약품 접수현황(2013년 1월1일부터 1월31일까지)을 보면 ‘의약품 파손’이 53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이물질 혼입 31건 ▲의약품 변색·변질·변형 21건 ▲수량부족 9건 ▲공포장·성상이상 각 7건 ▲용기불량 6건 ▲코팅불량 2건 ▲라벨미부착·표시기재위반 각 1건 등이었다.

이중 식품의약품안전처 및 지방식약청에 약사감시를 의뢰한 건수도 10건에 달했다.

특히 환자들에게 직접 피해를 줄 수 있는 이물질 혼입, 의약품 변색·변질·변형, 성상이상, 코팅불량 등이 61건에 달해 소비자들도 위험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약국에 피해를 줄 수 있는 문제도 적지 않았는데 의약품 파손이나 수량부족 등은 환자들이 직접 약국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또 SK케미칼 ‘코스카정’ 병포장의 경우 ‘코스카플러스프로’가 담긴 상태로 유통됐다는 민원이 발생했는데 문제를 찾지 못해 눈길을 끈다. 약국에서는 미개봉 병포장으로 환자에게 처방이 됐고, 환자의 경우 처방이력에 ‘코스카플러스프로’가 전혀 없었다. 제약사 역시 코스카정과 코스카플러스프로의 생산라인이 달라 섞여 들어갈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결국 미제건으로 남았는데 약사회는 이에 대해 회원 약사들에게 중의 안내를 하고, 해당환자에 대해서는 보상조치를 유도했다.

약사회는 약국에서 유통되는 부정·불량의약품을 제보받아 해당 제약사에 품질 개선과 안전관리를 요청하는 한편, 위해요소가 있다고 판단되는 사안은 식약처에 고발조치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kioo@kukimedia.co.kr
조민규 기자
kio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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