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新 정보화격차 심각… 스마트폰 차별

소외계층 新 정보화격차 심각… 스마트폰 차별

기사승인 2014-02-26 18:51:00
[쿠키 IT] PC기반의 정보격차는 줄어든 반면 모바일 환경에서의 신(新) 정보격차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사용 환경이 모바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어서 신 정보격차를 줄이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함께 조사한 ‘2013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에서 지난해 소외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이 42.8%로 나타났다고 26일 공개했다. 저소득층이 55.1%로 가장 높은 편이었고 장·노년층(41.5%), 장애인(39.9%), 농어민(35.7%) 순이었다. 지난해 보유율인 21.7%에 비해서는 배 가량 높아졌지만, 전체 국민의 스마트폰 보유율인 74.3%에는 절반이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전체 국민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을 100으로 했을 때 소외계층의 모바일 접근성은 57.5, 활용은 36.8, 역량은 36.2로 나타나는 등 전체적으로 정보화 수준은 42.9에 불과했다. 소외계층은 일반 국민에 비해 모바일 활용이나 접근이 절반 수준도 안 된다는 것이다.

반면 PC기반 유선 인터넷 환경에서 정보격차는 상당히 해소됐다. PC기반 정보화 수준(100 기준)은 전체 국민의 75.2였다. 소외계층 인터넷 이용률은 50.8%로 처음으로 50%대를 넘었고, 소외계층의 PC 보급율은 69.2%에 달했다.

미래부는 소외계층의 차별 없는 모바일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소외계층 대상 스마트 기기 시범 보급을 추진한다. 차별 없는 정보 접근을 위해 접근성이 우수한 모바일 앱에 대해서는 품질 인증을 실시하고 모바일 앱에 대한 접근성 진단 및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사는 일반 국민 5500명과 장애인, 저소득층, 장·노년층, 농어민 등 4대 소외계층 각 2700명, 북한이탈주민, 결혼이민여성 등 신 소외계층 각 600명 등 모두 1만75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12월까지 진행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김준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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