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SBS 주말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가 채린(손여은 분)과 은수(이지아 분)의 본격적인 갈등을 예고하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일 방송된 ‘세결여’에서 드디어 채린의 슬기(김지영 분) 학대 사실이 들통 났다. 이를 알게 된 태원(송창의 분)과 가족들은 이혼을 요구하고 채린은 이를 강하게 거부하며 갈등을 빚었다.
슬기는 계모 채린의 거듭된 폭행에 혼자 집에 남겨질 때 극도로 불안해하는 모습까지 보였다. 그러나 채린은 “온 집안이 똘똘 뭉쳐 나 하나 죽이자고 작정했다”며 “욱해서 한 대 때린 것일 뿐”이라며 뻔뻔함을 드러냈다.
방송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 슬기가 결국 친모인 은수에게 전화해 울면서 계모의 폭행 사실을 털어놨다. 놀란 은수가 태원 집으로 찾아가 채린과 맞서는 모습이 그려져 궁금증을 자아낸다.
‘세결여’는 김수현 작가 작품치고는 반응이 신통치 않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그러나 이날 전날 방송(15.3%)보다도 0.8%포인트 상승한 16.1%(닐슨코리아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종영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 흥미로운 극전개로 호평을 이끌어내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