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이 당 지도부의 총사퇴와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 서울시당 위원장이자 비(非)강남에서 몇 안 되는 재선 의원이다. 그는 “지금 인식을 가지고선 이번 (지방) 선거에서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저희도 대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3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나와 6·4 지방선거에서 “수도권은 정말 큰 비상이 걸렸다”라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 지도부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60%만 너무 믿고 그동안 호사를 누린 사람들”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제3지대 신당 창당 선언으로
“선거구도가 보수 대 진보로 진영 논리가 서버렸다”며 지도체제 사퇴와 비대위 체제 도입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은 국민에게 고백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공약을 내걸었던 공천폐지 약속을 안 지킨 것에 대해 야권에서는 보강을 시킬 것이고, 이는 분명히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 지도체제는 안일한 본인들의 향후 정치적 진로나 당권에만 집중한 그런 몰상식한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