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정치]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과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 선언이 야권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있다. 창당 선언 다음날 정당 지지율 조사에서 통합 신당의 지지율이 35.9%를 기록해 새누리당(40.3%)을 위협했다. 오차범위 안의 차이다.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4일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통합신당의 지지율은 35.9%를 기록했다. 이 팀이 불과 열흘 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11.1% 새정치연합 13.9% 정도였다. 통합으로 둘을 합친 지지율 이상이 나온 것이다.
신당 창당 결정에 대해 37.9%는 잘된 일이라고 답한 반면 42.0%는 잘못된 일이라고 응답했다. 새누리당 지지자의 71.0%가 신당에 부정적이었고, 야권 지지자는 70%가 잘된 일이라고 답했다. 지지 정당에 따라 평가가 정반대로 나온 것이다.
이번 조사는 3일 실시됐다. 창당 선언 바로 다음날이어서 민심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판단하긴 힘들지만, 추세를 살핀다는 의미가 있다. 집전화와 휴대전화로 전국 964명을 설문했고,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2%포인트이다. 응답률은 23.5%이다.
사진=국민일보DB
국민일보 쿠키뉴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