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협, 박시후 복귀에 제동… “대중의 이해가 우선” “진지한 자숙 선행돼야”

연매협, 박시후 복귀에 제동… “대중의 이해가 우선” “진지한 자숙 선행돼야”

기사승인 2014-03-05 18:04:01

[쿠키 연예] 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이 성폭행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배우 박시후(36)의 연예계 복귀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5일 연매협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박시후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라면서 “관련 사건은 법적으로 모두 종료하였으나 아직 도덕적으로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태”라며 복귀 자제를 촉구했다.

앞서 한 매체는 박시후가 KBS 새 수목드라마 ‘골든 크로스’로 컴백한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1년여의 자숙 기간 뒤 들려온 그의 복귀 소식은 “너무 이르다”는 대중의 반발을 일으키며 또 한번 논란이 됐다. 결국 캐스팅은 불발됐고 박시후 대신 김강우의 출연이 결정됐다.

연매협은 이같은 사실을 고려해 “(박시후가) 대중에게 연예 복귀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정중하고 진지하게 공인으로서 책임지고 자숙하는 행동이 충분히 선행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복귀하는 것은 자제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향후 박시후의 사건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관련 대중문화예술인 연기자들과 함께 심도 있고 진지하게 논의하여 대중들에게 공감대를 얻기 위한 행위가 선행되도록 권유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발표를 접한 네티즌들은 “법적으로는 무혐의 판정을 받았을지 모르나 그 과정에서 전해진 진실공방에서 엄청난 실망감을 느꼈다” “인간적으로 1년은 정말 너무 짧은 것 아닌가” 등의 반응으로 연매협 측 입장에 대체로 동의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박시후 소속사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타의 모범이 되어야하는 공인으로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을 대신 깊이 사과드린다. 강한 질타와 격려를 주신 모든 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들겠다”고 밝혔다.

박시후는 그해 12월 중국 상해로 출국해 중국 멜로영화 ‘향기’ 촬영에 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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