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당분 섭취량 ‘더’ 줄여라

세계보건기구, 당분 섭취량 ‘더’ 줄여라

기사승인 2014-03-06 1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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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건강] 세계보건기구(WHO)가 하루 당분 섭취량을 10% 에서 5% 이하로 줄이라는 새로운 드래프트 권고안을 발표했다. 이는 2002년 작성된 권고안 이후 12년만의 개정이다.

WHO는 5일 성명서를 통해 "전 세계 성인의 과도한 당분 섭취를 엄격히 제한해 비만, 치아우식증, 당뇨병 등의 각종 질환 발병률을 줄이는데 앞장서도록 노력 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1일 섭취열량의 5% 이하는 일반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했을때 약 25g(약 6 티스푼) 정도에 해당한다.

이번 권고안은 식품 제조업체와 요리사, 소비자가 섭취하고 제조하는 단당류(포도당, 과당 등), 이당류(설탕 등)는 물론 꿀, 시럽, 과일쥬스 등 자연상태에서 존재하는 당분들도 함께 포함됐다.

WHO는 2002년 당분 섭취량을 10% 미만으로 권고했다. 하지만 이 수치도 여전히 높다는 판단하에 재정하기로 했다. "케첩 1스푼에 약 4g의 당분이 포함된 것처럼 가공 식품들에 숨겨진 당분이 많지만, 이를 당분으로 보지 않는 경우가 더 많다"면서 과다 섭취의 위험을 경고했다.

WHO는 권고안 재검토위원회를 열어 이달 말(31일)까지 공식사이트를 통해 접수된 의견을 수렴하는 등 공청기간을 거친 후 당분섭취 권고안을 최종 확정 지을 예정이다.

한편 미국식품의약국(FDA)도 최근 식품성분표기법을 전면 수정, 제조사가 첨가한 당분 함량을 파악하기 어려웠다는 사항을 감안해 당분 첨가량을 추가로 표시한다는 방침을 내놓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칼업저버 박미라 기자 mrpark@monews.co.kr

송병기 기자
mrpark@m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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