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점 찍었지? 쌍꺼풀 집었지?”… 안현수 부인 우나리씨 “이정도 상처는 이미 이골”

“너 점 찍었지? 쌍꺼풀 집었지?”… 안현수 부인 우나리씨 “이정도 상처는 이미 이골”

기사승인 2014-03-06 18:22:00

[쿠키 스포츠]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29)의 아내 우나리(30)씨가 일부 몰지각한 이들에게 받은 오해와 상처를 직접 언급했다

우씨는 6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그간 있었던 마음고생을 털어놨다. 그는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너 점 찍었지?” “쌍꺼풀 집었지?” 라고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내가 뭐라고 당신 마음을 써가며 저를 흠집 내려하시느냐”고 호소한 그녀는 “제 코의 점은 원래부터 있었다. 저 역시 빼고 싶었으나 시할머니·시할아버지의 만류로 빼지 못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사람(안현수) 곁에 있어보니 이이를 이용해 이익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이미 수많은 상처를 입었다”며 “이제 이만한 악플이나 미움, 추측, 루머 따위는 아무렇지 않다”고 말했다.

만약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손가락질 받을 일이 있다면 감수하고 좋을 일로 갚으며 살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욕하는 것은 자신의 부모님을 욕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한다며 “그건 절대 참지 않을 것”이라는 강한 입장을 밝혔다.

소치 동계 올림픽을 통해 국내에서도 뜨거운 대중의 관심을 받은 우씨는 그동안 온라인상에서 성형 루머와 악성 댓글들에 시달려왔다. “얼굴에 이물감이 심하다” “성형티 너무 난다” 등 그녀의 외모에 관한 인신공격성 글들이 스스럼없이 게재되기도 했다.

우씨의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나리 씨 그동안 상처 많이 받으셨겠다. 정말 무례하다” “얼마나 할 일이 없는 사람들이면 자신과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에게 저런 말을 하느냐”면서 “한탄스러운 행태”라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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