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패딩점퍼, 절반가에 드려요’ 글 올리고 400만원 꿀꺽

‘100만원 패딩점퍼, 절반가에 드려요’ 글 올리고 400만원 꿀꺽

기사승인 2014-03-10 10:54:00
[쿠키 사회] “100만원 넘는 패딩, 절반가격에 팝니다~”

인터넷 물품거래 사이트에 유명 패딩점퍼를 판다는 글을 올리고 15명으로부터 400여만원을 가로챈 20대 무직 남성이 쇠고랑을 차게 됐다.

경기 양주경찰서는 10일 상습사기 혐의로 서모(23·무직)씨를 구속했다.

서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물품거래사이트에 고가의 패딩점퍼를 싸게 판다는 글을 올린 뒤 이를 보고 돈을 보낸 15명으로부터 4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조사결과 서씨는 정상가가 100만원 이상인 외국 유명 브랜드를 30∼40% 싸게 한정판으로 판다며 피해자를 현혹했다. 1명으로부터 30만∼5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주로 중·고등학생이었으며 경찰의 추적을 피하려고 속칭 '대포통장'을 이용했다. 서씨는 경찰에서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인터넷에 사기 글을 올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kitting@kmib.co.kr
김상기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