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뀌는 예비군 훈련… 잘하면 빨리 퇴소한다

바뀌는 예비군 훈련… 잘하면 빨리 퇴소한다

기사승인 2014-03-10 20:05:00
[쿠키 정치] 올해부터 예비군 훈련이 과학화 장비를 사용해 더욱 실전처럼 진행되고 훈련을 잘 받는 예비군을 조기에 퇴소시키는 ‘조기퇴소제’도 전국적으로 확대된다.

국방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올해 예비군 훈련안을 발표했다. 조기퇴소제는 부대가 마련한 훈련평가 점검표로 개인별 훈련 수준을 측정·평가한 뒤 합격한 예비군들은 2시간 일찍 훈련을 마치고 퇴소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2012년부터 일부 시범시행된 조기퇴소제는 지난해 훈련 인원의 10∼20%에 적용됐다. 올해부터는 30%까지 확대되고 모든 예비군 부대에서 실시된다.

소집점검훈련에 참가한 예비군에 대한 교통비 5000원도 새로 지급되며, 훈련 중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투복 상의를 하의 밖으로 꺼내 입는 것도 허용된다. 또 올해 1년차 편성 예비군은 교육과 회의, 각종 시험 등 부득이한 이유가 있을 경우 연 6차례까지 훈련 연기가 가능하다. 지금까지는 3차례만 연기할 수 있었다. 연기 규정이 없었던 농·어업 종사자도 2차례 연기할 수 있다. 2년차 이상 예비군에게는 현행 규정이 그대로 적용된다.

모의교전장비인 마일즈 장비를 활용한 연대급 통합 예비군훈련장도 육군 40개, 해·공군 각 2개 등 44개소로 확대된다. 통합 훈련장에는 전문교관이 훈련을 전담해 그만큼 실전감각을 더 익힐 수 있다.

국방부는 특히 예비군의 평일 생업보장 등을 위해 휴일 예비군 훈련 지역을 늘리고 일요일에 훈련받는 횟수도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예비군 훈련은 전시 대비 동원훈련 50여만명, 향토방위를 위한 향방훈련 110여만명 등 연인원 360여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
최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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