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지멘스 한국법인 헬스케어 부문은(대표 박현구)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개최된 ‘제26차 유럽영상의학회(ECR: European Congress of Radiology) 학술대회’에서 최신 의료영상 기술과 IT 기술을 선보였다고 11일 밝혔다.
지멘스 헬스케어는 올해 새로운 16-슬라이스 CT 스캐너 소마톰 스콥(Somatom Scope)과 진단의 정확성 및 속도는 한층 높이고 의료영상 촬영시 제한점을 줄인 장비들을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16-슬라이스 CT 스캐너 ‘소마톰 스콥(Somatom Scope)’ 공개
우선 이번 학술대회에서 지멘스 헬스케어가 선보인 16-슬라이스 CT 스캐너인 소마톰 스콥(사진)은 임상용 다목적 CT로, eCockpit 기술 패키지를 통해 시스템 사용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장비의 안정적 운영을 높일 수 있는 첨단 기술도 탑재됐다.
이와 함께 설치에 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해 현존 장비 중 가장 작은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한 특징이 있다 또 새로운 절전 기능으로 장비운영에 필요한 에너지를 줄였으며, 발열량이 적어 동급의 이전 모델과 비교할 때 최고 65%까지 에너지를 절약해 기기 전체 수명도 연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Cockpit 기술 패키지는 eSleep, eMode, eStart 기능 등이 포함됐으며, 스캐너를 좀 더 사용하기 쉽게 만들고 수명을 늘려줄 뿐만 아니라 전체 작동 수명 내내 추가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제공한다. 특히 일반 암 검진, 외상 진단, 인터벤션 영상의학, 혈관 촬영 등 여러 임상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MRI, 소음과 움직임 잡는 기술
지멘스 헬스케어는 이번 유럽영상의학회에서 환자 움직임에 관계 없이 빠르게 촬영이 가능한 복부 영상촬영 기술과 장비의 소음을 한층 줄인 MRI 기술도 선보였다.
지금까지의 MRI는 연조직의 대비가 우수하다는 이유로 주로 신경과 근골격 검진에 사용됐는데, 새로 선보인 지멘스 헬스케어의 ‘FREEZEit’은 환자의 미세한 움직임에도 아무런 문제없이 복부 부위의 동적 측정을 신속하게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장기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호흡을 조절할 수 없는 환자도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아동 및 중환자가 그 대표적인 예다.
또한 지멘스 헬스케어는 MRI 검진시에 발생하는 소음을 줄이기 위한 ‘Quiet Suite’를 내놨다.
Quiet Suite는 MRI 검진에 최적화된 HF 펄스를 사용해 영상 품질 및 검진 시간을 유지하면서 소음을 크게 줄이는 기술이다. FREEZEit과 Quiet Suite는 모두 지멘스 헬스케어 MRI 장비 ‘MAGNETOM Skyra 3T’에서 이용할 수 있다.
◇초음파 영상도 HD 시대, 초음파진단기 ‘HELX Evolution’ 시리즈
새로운 초음파 기술로는 의료진을 배려한 21.5인치 HD 화질의 LCD 모니터로, 이전 모델보다 화면이 60% 더 커진 영상화면을 제공하는 HELX Evolution 시리즈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았다.
초음파 애플리케이션 방식인 Virtual Touch IQ(VTIQ)은 ARFI(탄성측정초음파) 영상촬영 기술을 기반으로 유방이나 갑상선 등의 조직 경직도를 각각 수치화해 보여주므로, 조직 내의 이상 증상의 위치와 상태를 더욱 세밀하게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지멘스 헬스케어는 새로운 지능형 콘셉트를 적용한 최신 X-레이 시스템인 MAX(Multiple Advances in X-ray)를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영상의학과내 워크플로우를 개선하고 화질을 크게 높이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MAX 시스템은 고유한 방식으로 x-레이 디텍터(검출기)의 각도를 조정할 수 있다. 어깨 부상을 당한 환자가 영상 촬영용 침대에 비스듬히 누워 있다면, MAX 시스템이 X-레이 튜브의 정확한 각도를 인식해 촬영조정이 수월해졌다.
박현구 대표는 “지멘스 헬스케어는 매년 영상의학 분야에 새로운 기술력을 선보이며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기술 혁신을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