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은 12일 “28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주식회사 LF’로 바꾸는 안건이 올라간다”며 “통과되면 다음달 1일부터 LF로 새롭게 출범한다”고 말했다. ‘미래 속 삶(Life in Future)’의 약자인 LF는 ‘고객 개개인에게 알맞은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는 미래 생활문화기업’을 뜻한다. ‘미래를 만드는 손’이라 명명한 새로운 CI도 공개됐다. L과 F를 손 형태로 형상화해 균형과 완벽함을 의미하는 정육면체로 표현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패션’이라는 단어를 뺐다는 점이다. 회사 관계자는 “분리된 지 7년이 됐고 라푸마·닥스·헤지스 등 개별 패션브랜드로 영업을 하기 때문에 더 이상 LG브랜드를 쓸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LG패션은 매년 ㈜LG에 브랜드 사용료(순매출의 0.14%)를 냈다. 지난해 19억원을 지불했다. LG패션은 중국 등 해외사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계열 분리할 때 7000억원대였던 매출은 지난해 1조4000억원대로 성장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