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 새로운 도전 성공할까?… 명품관, 브랜드 경계허문 공간으로 리오프닝

갤러리아 새로운 도전 성공할까?… 명품관, 브랜드 경계허문 공간으로 리오프닝

기사승인 2014-03-12 23:09:00
[쿠키 경제] 갤러리아백화점이 다른 백화점들에선 볼 수 없었던 ‘개방형 공간’으로의 변화를 시도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리뉴얼 작업을 끝낸 명품관 웨스트를 13일 개관한다.

하루 앞서 언론에 공개한 명품관은 국내 최초로 시도된 오픈형 공간이었다. 기존 백화점 매장 구성과 동선 등 레이아웃을 파괴하고 속옷, 청바지, 여성복, 남성복 등 카테고리별로 상품을 모아 하나의 브랜드처럼 보이도록 했다. 고객이 브랜드에 얽매이지 않고 한 공간에서 동일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보고 살 수 있게 한 것이다. 특히 직영 MD를 강화해 전체 138개 국내·외 유명 브랜드 중 40여 개를 새로 선보였다.

이 같은 갤러리아의 도전에 한섬의 타임 등 50여개 브랜드는 자사 콘셉트와 맞지 않다며 입점을 포기했다. 그러나 일단 입점한 브랜드 관계자들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한 패션브랜드 관계자는 “초기엔 시행착오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개방형 공간이라 다른 브랜드를 보러 왔다가 우리 제품까지 볼 수 있어 고객 유입 비율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디자인과 서비스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캐나다의 유명 설계업체 버디필렉이 리뉴얼 작업을 맡았으며 보스(BOSE) 스피커로 층마다 다른 음악을 들려주는 사운드 마케팅도 진행한다. 결제 공간도 서비스 데스크로 확대 운영하고 에스컬레이터마다 디지털 사이니지 등을 설치해 입점 브랜드 정보와 위치를 알려준다.

업계 최초로 연회비 5만원의 유료회원 카드도 발급한다. 식품관 고메이494와 렌터카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박세훈 대표는 “개방형 구조를 통해 올해 6∼7% 신장을 시작으로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서윤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