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박완규(41)가 KBS 2TV ‘여유만만’에서 이혼한 이유를 털어놨다.
박완규는 13일 ‘여유만만’에 아들 이삭 군·딸 이슬 양과 함께 출연했다. 방송 중 오간 여러 이야기 중 그가 밝힌 이혼 이유가 이목을 끌었다.
“연예인들 중 잘 못사는 사람이 거의 대부분”이라며 운을 뗀 그는 “정말 주머니에 돈 만원짜리 한 장 없는 연예인도 많다. 나도 월 80만원 수입으로 살았다”고 고백했다.
“내 몸 하나 건사하는 것이면 괜찮은데, 네 식구가 살기에는 빠듯한 생활비였다”고. 어려운 경제적인 여건 속에서 부부는 잦은 갈등을 빚으며 점점 이해의 폭도 좁아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더는 아이들 앞에 싸우지 말고, 부모가 다투는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지 말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전했다.
전 아내는 아이들에게 “아빠가 돈을 못 벌어서 학교도 못 보낼 것 같다. 학교 급식비나 학교 다닐 때 드는 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게 이런 선택을 하게 됐다”며 부모의 이혼을 설명했다고도 털어놨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경제적으로 힘든 연예인들도 정말 많구나” “힘든 시절이었겠다. 안타깝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완규는 1994년 결혼, 2011년에 이혼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