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방위훈련 20분 보상해달라” 박경림 말실수, ‘실시간’ 논란-거듭 사과

“민방위훈련 20분 보상해달라” 박경림 말실수, ‘실시간’ 논란-거듭 사과

기사승인 2014-03-14 16:23:01

[쿠키 연예] 방송인 박경림(35)이 민방위훈련과 관련한 경솔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14일 방송된 MBC 라디오 FM4U ‘두시의 데이트 박경림입니다’ 오프닝에서 DJ 박경림이 한 발언이 문제가 됐다. 그는 “민방위 훈련으로 인해 2시 예정이던 방송이 20분 가량 늦어졌다”며 “빼앗긴 20분은 누가 책임져주나. 누가 보상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민방위훈련으로 라디오 방송이 20분 지연된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 것. 장난삼아 한 말실수였지만 이는 곧바로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됐다. ‘두시의 데이트’ 홈페이지 게시판은 물론이고 각종 SNS에도 이같은 발언이 퍼져나갔다.

상황을 인지한 박경림은 방송에서 급히 사과했다. “20분 늦게 만나는 아쉬운 마음을 재밌게 표현하려고 한 건데 본의 아니게 많은 분들 기분을 상하게 해드렸다”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과 지금 이 시간에도 희생하고 계신 분들께 사과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응은 잦아들지 않았고 방송 내내 박경림은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를 오르내렸다. 방송을 듣던 일부 청취자는 “이미 사과도 했는데 그만 하자”며 상황 진화에 나서기도 했지만, 대다수 네티즌들은 “가벼운 말로 하신 건 줄은 알겠으나 경솔했던 건 사실”이라며 “질타를 받아도 할 말 없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박경림은 방송 말미에 재차 사과의 뜻을 밝혔다. “오늘 저는 마이크 앞에 선 방송인이 얼마나 말을 조심하고 책임을 져야하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다”며 “저의 경솔했던 말 때문에 상처받으신 분들께 거듭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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