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통일준비위' 위원장 직접 맡는다

박근혜 대통령 '통일준비위' 위원장 직접 맡는다

기사승인 2014-03-14 22:53:00
[쿠키 정치] 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출범하는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는다. 이에 따라 통일준비위의 위상과 역할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주철기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14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달 25일 박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 통일준비위를 신설해 체계적이고 건설적인 통일의 방향을 모색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며 “통일준비위의 위원장은 대통령으로 하고, 위원장을 포함한 50인 이내의 정부 및 민간위원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정부위원은 기획재정부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등 중앙행정기관의 장과 청와대 외교·안보·통일 관련 정무직 공무원들이 참여한다.

통일준비위는 또 정부와 민간에서 각각 1명씩 2명의 부위원장을 둘 예정이다. 아울러 통일준비위의 효율적인 업무수행을 위해 부위원장과 각 분과위원장 등으로 구성된 기획운영단을 두게 되고, 통일준비과정에 있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필요한 자문단도 운영된다.

통일준비위는 분기별로 1회씩 정례적으로 개최하는 정기회의와 위원장 및 부위원장 등이 요구할 경우 개최되는 임시회의를 열게 된다.

정부는 조만간 관련 내용을 입법예고한 뒤 국무회의에 상정해 의결한 뒤 이달 중으로 대통령령으로 공포한다. 이어 통일준비위원 위촉 등 출범 준비를 거쳐 4월 중에 출범할 계획이다.

주 수석은 “앞으로 법적 절차를 거쳐 통일준비위 설치 및 운영에 관한 규정이 마련되면 위원 위촉 등 위원회 출범을 위한 준비를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통일은 분단의 극복을 넘어 한반도의 미래를, 새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것인 만큼, 정부위원과 민간위원이 함께 협력해 내실 있는 통일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모규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