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18일 보고서를 내고 “런던에 본사가 있으나 전체 이익의 약 90%를 해외에서 확보하고 있는 SC은행이 최근 신흥시장의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영업비용이 상승하는 등 경영환경이 악화되자 글로벌 사업전략을 수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SC은행은 한국의 SC저축은행 및 SC캐피탈, 레바논의 소매은행, 홍콩의 소비자금융부문, 독일의 소비자은행, 스위스의 프라이빗 뱅크 매각을 통한 자본 확보를 추진 중이다. 보고서는 한국의 사업부문은 1억4500만 달러, 레바논 은행은 2000만 달러 수준으로 평가했다.
반면 아프리카 지역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아프리카의 높은 경제성장률과 은행상품 이용률 증가에 따라 SC은행의 아프리카 지역 수익은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16%의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현재 사하라 사막 남부 지역의 15개 국가에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2016년까지 아프리카 지역에서 100여개의 새로운 점포를 오픈할 예정이다.
보고서는 “최근 국내 대형은행들도 해외 영업을 주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시장 변화에 주목하여 해외 투자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