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 사노피파스퇴르와 폐렴백신 공동 개발

SK케미칼, 사노피파스퇴르와 폐렴백신 공동 개발

기사승인 2014-03-19 15:47:00
[쿠키 생활] SK케미칼(대표 이인석)이 세계 프리미엄 백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SK케미칼은 19일 글로벌 백신 전문 기업 사노피 파스퇴르(대표 올리비에 샤메이)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의 글로벌 공동 개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초기 기술료와 개발 단계별 성과금을 총 500억 원이다. 국내 제약사가 다국적 제약사와 백신 공동 개발·판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케미칼은 자체 기술을 기반으로 사노피와 함께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개발 완료 후 SK케미칼 안동백신공장(L HOUSE)에서 해당 제품을 생산해 사노피측에 전량 공급하기로 했다.

또 사노피는 SK케미칼과의 새 폐렴구균 백신 개발에 참여하면서 향후 글로벌 임상 및 시판 허가 획득을 주도할 계획이다. 신제품 출시 후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마케팅을 진행하며 판매에 따른 이익은 양사가 계약 조건에 따라 나누기로 했다. 양사는 그러나 수익배분 비율 등 구체적인 계약조건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SK케미칼은 이르면 2020년 이후 이 제품을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폐렴 백신 시장의 세계 시장 규모는 5조원에 이르며 과거 10년간 연평균 20%씩 성장해 왔다.

SK케미칼 이인석 사장은 “이번 계약은 인류의 건강을 지키는 백신을 국내 최고의 친환경 시설에서 생산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SK케미칼의 미션과 비전이 실현된 성공사례”라며 “범국가적 지원을 바탕으로 필수 예방 접종 백신의 국산화를 앞당기는 데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SK케미칼은 2011년부터 경북바이오산업단지(안동) 내에 연간 1억 5000만 도즈의 백신 생산 시설을 구축해 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
이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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