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용품 병행수입 증가… “통관인증제 보완 시급”

캠핑용품 병행수입 증가… “통관인증제 보완 시급”

기사승인 2014-03-19 17:41:00
[쿠키 생활] 최근 캠핑용품 산업 부문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병행수입과
해외 인터넷 직접구매 또한 활성화되고 있다.

지난달 캠핑아웃도어진흥원이 발표한 ‘병행수입 활성화에 따른 캠핑시장의 영향과 대응’에 관한 자료에 의하면 2013년 말 해외직구를 포함한 병행수입은 2011년 대비 2배나 증가해 3조원을 넘어섰다.

그 동안 국내 캠핑 산업시장은 국내 제품의 비중이 높아 병행수입이나 해외직구가 유통채널을 급격히 변화시킬 만큼 큰 시장을 형성하기 어려웠지만, 최근 다양성이 부족한 제품과 국내렛?가격차이 등이 부각되면서 점차 병행수입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진흥원에 따르면 텐트의 경우 2012년 상반기 2251만 7천 달러였던 수입 규모가 2013년 상반기에는 4725만 8천 달러로 110% 증가했다. 이는 텐트를 비롯한 해외 브랜드 제품의 가격이 국내에서 더 높게 책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 S사의 경우 일부 텐트 품목의 가격이 일본 현지보다 1.92배 비싼 가격으로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병행수입 증가로 인해 캠핑용품 가격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며 “이같은 가격 인하 현상은 국내 대형 마트의 캠핑용품 병행 수입 전담팀 가동 등을 통해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동환 캠핑아웃도어진흥원 이사장은 “병행 수입 활성화는 가격 인하 및 제품 다양화 측면에서 소비자에게 수혜를 줄 수 있다는 긍정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지만, 사후관리 문제나 위조 상품 유통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며 “병행수입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병행수입 통관인증제의 보완과 단체 설립을 통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윤성중 기자
sjy@kukimedia.co.kr
윤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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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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