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김정숙해군대학과 김책항공군대학 간 사격경기를 관람한 소식을 보도하며 내보낸 사진에는 장 부장이 별 4개의 대장 계급장을 달고 있었다. 앞서 조선중앙TV가 지난달 4일 방영한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 선거자대회 영상에서는 장 부장이 상장(우리의 중장에 해당) 계급장을 달고 연설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인민무력부장이 되면서 중장(우리의 소장)에서 상장으로 진급했고, 같은 해 8월 25일 김 제1비서가 주재했던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확대회의에서 한 계급 또 승진해 대장 계급장을 달았다. 장 부장은 지난 17일 개최 사실이 보도된 당 중앙군사위 확대회의에서 당 중앙군사위원으로 보선되면서 대장으로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김 제1비서 집권 후 북한군 고위인사들의 계급 강등과 복귀는 빈번히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정부와 전문가들은 김 제1비서가 군부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로 분석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김 제1비서가 최고사령관으로서의 권한과 존재감을 과시하고 군의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