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영화평론가 겸 방송인 허지웅(35)이 MBC ‘황금어장-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유재석이 새로 시작하는 예능프로그램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19일 방송된 ‘라디오 스타-내 위주로 해주세요 특집’에는 허지웅, 전 프로게이머 홍진호, 가수 쌈디(사이먼디), 그룹 블락비 지코가 출연해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구라가 “유재석이 지상파에서 19금 방송 시도를 했다가 안 된 적이 있다. 플레이어(진행자)의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야한 이야기를 불편하지 않게 풀 수 있는 캐릭터가 별로 없다”며 말문을 연 허지웅은 “유재석이 새로 하는 프로그램도 약간 그런 것일 것”이라며 “약간 느낌이 위험해 보이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했다.
“남자 MC들만 있는데 여자 방청객 하나 없이 남자들(방청객)만 모으고, 제목도 무슨 ‘남자다’이더라”고 이유를 설명한 뒤 “그게 될까요?”라며 고개를 갸웃했다.
최근 불고 있는 지상파 ‘19금 방송’ 붐에 대해서 그는 “시도는 늘 있었다. 공중파에서 필터링 되는 걸 케이블에서 볼 수 있게 되면서 시청자 입장에선 새롭게 받아들이게 된 거다”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재석이 새롭게 선보이는 KBS 2TV ‘나는 남자다’는 ‘여자는 보지마라’는 콘셉트로, 남자들을 위한 토크쇼를 표방한 프로그램이다. 여러 패널들과 수백 명의 남성 방청객이 쌍방향 소통하는 공개방송 형식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9일 첫 방송.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