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항공기 실종 3주째… 인도양 남부 수색 강화

말레이항공기 실종 3주째… 인도양 남부 수색 강화

기사승인 2014-03-23 20:26:00
[쿠키 지구촌] 호주에 이어 중국 위성도 지난 8일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추정 물체를 인도양 남부에서 포착함에 따라 수색이 강화되고 있다.


수색작업을 총괄 조정하고 있는 호주해상안전청(AMSA)은 23일 중국 위성사진과 해류 움직임을 토대로 수색 범위를 재설정, 5만9000㎢의 해역을 둘로 나누고 항공기 8대와 선박을 투입해 수색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전날 국가국방과학기술공업국(SASTIND) 홈페이지를 통해 고해상도 지구관측 위성인 ‘가오펀-1’이 18일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실종기 잔해로 추정한 이 물체는 길이가 22.5m, 너비가 13m다. 앞서 호주가 공개한 위성사진 속 물체와 크기가 비슷하다. 위치는 호주가 공개한 사진 상 위치에서 남서쪽으로 120㎞ 떨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위성사진이 16일 찍힌 것임을 감안할 때 이틀 동안 동일한 물체가 해류에 떠내려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이들 위성사진을 토대로 19일부터 수색이 본격화된 사흘 동안 국제 수색대는 어떤 물체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수색 구역 안에 ‘나무판’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비롯해 많은 작은 물체들이 가까이 모여 있는 게 목격됐다”며 “복수의 믿을 만한 단서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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