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금강산 골프장을 조성한 건설사가 국내 처음으로 특급호텔과 펜트하우스로 이뤄진 복합건물을 부산에 건립한다.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 에머슨퍼시픽그룹(회장 이중명)은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 내 7만5766㎡의 부지에 6성급 특급호텔과 펜트하우스(조감도)를 오는 27일 착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에머슨퍼시픽의 복합건물은 ‘힐튼 부산호텔’과 ‘아난티 펜트하우스’로 2016년 4월 개관 예정이다.
힐튼 부산호텔은 306실 규모로 모든 객실이 특1급 호텔의 일반적인 객실 면적(26㎡)의 배가 넘는 56㎡로 설계됐다. 모든 객실에 넓은 테라스를 두어 바다와 주변 풍광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호텔의 최상부인 8~10층에는 피트니스클럽, 사우나, 스파, 실내수영장, 노천탕 등을 배치했다.
아난티 펜트하우스는 전체 객실이 353㎡ 규모의 최고급으로만 구성된다. 모든 객실은 계단식으로 이루어져 넓은 야외 테라스에서 바다를 막힘없이 즐길 수 있는 구조다. 국내 최초로 테라스에 개인용 풀장을 배치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건축 설계는 켄 민 성진, 조명은 네이슨 톰슨, 인테리어는 고이치 야스히로, 조경은 캐서린 스피츠, 환경설비는 독일의 첨단 친환경 설비 전문업체인 임텍 등이 2년간 준비했다.
에머슨퍼시픽그룹 측은 건설 투자 단계에서부터 1조2500여억원의 생산유발효과는 물론 연간 5600여명의 취업 유발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에머슨퍼시픽 이만규 대표이사는 “명품은 불황과 비수기가 없다”며 “고급 관광객의 유입을 통해 부산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에머슨퍼시픽그룹은 2007년 건설된 금강산 아난티&골프리조트를 비롯해 힐튼남해 골프&스파리조트, 아난티골프클럽, 에머슨골프클럽, 세종에머슨골프클럽 등 국내 명문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동부산관광단지는 전체 370만㎡ 부지로 힐튼 부산호텔과 아난티 펜트하우스 외에도 테마파크, 아웃렛, 레포츠존, 골프장 등 다양한 관광인프라가 2017년까지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국민일보 쿠키뉴스 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