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송윤아 부부 악플러 고소, 네티즌들 반응은?… 대체로 ‘싸늘’ 간혹 ‘따뜻’

설경구-송윤아 부부 악플러 고소, 네티즌들 반응은?… 대체로 ‘싸늘’ 간혹 ‘따뜻’

기사승인 2014-03-24 16:18:01

[쿠키 연예] 배우 설경구(46)-송윤아(41) 부부가 결혼을 둘러싼 허위사실 유포 및 악성 댓글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서기로 한 소식이 전해지며 네티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4일 송윤아의 법률 위임을 받은 법무법인 세종(임상혁 변호사)은 “송윤아와 설경구의 결혼을 둘러싸고 허위의 블로그 내지 악성 댓글에 대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9년 결혼 당시에는 일시적인 관심으로 생각해 점차 나아지길 기다렸으나 점차 그 정도가 상식을 벗어나 허위 글이나 악의에 찬 노골적 비방, 욕설 등으로 진화했다고. 세종 측은 당사자가 현재에도 큰 심적 고통을 겪고 있으며 정상적인 사회활동도 어려운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부부는 지난 21일 강남경찰서에 허위가 명백하거나, 악의에 찬 노골적인 비방과 욕설 등을 담은 블로그 혹은 기사 댓글들을 중심으로 증거 수집이 완료된 전원에 대해 1차로 고소장(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및 모욕 등)을 제출했다. 추가 증거 확보분에 대해서도 전원 형사 고소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어쩐 일인지 네티즌들은 고소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연예인들이 악성 댓글 등을 문제로 고소에 나설 때 대체로 위로와 응원을 보내는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

유명 포털 사이트나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들을 살펴보면 “굳이 일을 크게 만든다” “설경구 전 부인과 결혼한 상태였을 때부터 송윤아와의 스캔들이 흘러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예전에 설경구 전 부인의 친언니라고 주장한 사람이 남긴 글을 본 적 있는데, 그 내용이 허위사실이라면 왜 그부터 먼저 고소하지 않나”라는 등의 반응이 대다수.

하지만 “유포된 내용 중 허위사실이 있다면 당연히 처벌받아야한다” “두 사람 관련 루머가 사실이든 아니든 심한 비방과 욕설은 잘못이다” “그동안 당사자가 얼마나 힘들었으면 여론이 많이 잦아든 상황에 굳이 다시 들춰내 고소까지 하겠나” 등 고소를 옹호하는 의견도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권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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