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색대, 남인도양에서 부유 물체 무더기 발견

중국 수색대, 남인도양에서 부유 물체 무더기 발견

기사승인 2014-03-24 20:35:00
[쿠키 지구촌] 중국 수색대가 24일 실종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편명 MH370) 잔해일 가능성이 있는 부유 물체를 남인도양에서 무더기로 발견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 IL-76 승무원들이 남인도양 수색 중 크기가 상당히 큰 2개의 부유 물체를 발견했으며 주변 수㎞ 반경에 크기가 작은 하얀 물체가 여러 개 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승무원들은 수색을 총괄·조정 중인 호주 당국에 구체적인 목격지점을 보고하는 한편 현장으로 가고 있는 자국 쇄빙선 쉐룽에도 이 같은 내용을 알렸다. 앞서 토니 애벗 호주 총리도 22일 나무판과 벨트로 보이는 여러 물체가 수색 중이던 항공기에 발견됐다고 말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실종기 잔해의 위치를 찾게 될 때를 대비, 블랙박스(비행기록장치) 위치 탐사장치인 ‘토우드 핑어 로케이터(TPL)’를 수색현장에 보냈다.

하지만 중국 수색대가 목격한 물체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인도양에는 선박이 흘리고 간 화물 등 해양 쓰레기가 많아 실종기 잔해가 아닐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미 CNN 방송은 조사당국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 군 레이더 기록을 조사한 결과 실종기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말라카해협 쪽으로 갑자기 항로를 바꾼 뒤 고도를 1만2000피트로 낮췄다고 보도했다. 갑자기 항로 변경을 하려면 2분이 걸리고 기장이나 부기장이 긴급 신호를 보낼 수 있었는데도 그러지 않은 것으로 보아 의도적인 항로 변경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통은 “항로를 바꾼 뒤 실종기가 날아간 지역이 항공기가 많이 다니는 곳이라 실종기가 충돌을 피하기 위해 낮은 고도로 비행한 것 같다”고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백민정 기자 min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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