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IT] SK텔레콤(SKT)이 지난 20일 발생한 통신장애에 대한 보상금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으나 이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25일 SKT는 “20일 발생한 통신장애에 대한 보상금을 확인할 수 있는 ‘대상자 조회 시스템’을 운영한다. 고객 편의를 위해 별도의 보상 신청 없이도 4월 통신 요금 청구서에서 보상 금액을 감액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홈페이지(https://cs.sktelecom.com/)를 통해 조회 서비스를 시작했다.
하지만 오히려 비난이 폭주하는 양상. 보상 결과를 확인한 이용자들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조회 결과 캡처 사진을 공유하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명확치 않은 지급기준, 터무니없이 적은 지급금액 등이 그 이유다.
들쭉날쭉한 보상액에 네티즌들은 “기본료 기준이라더라” “통신장애 발생 당시 이용 시도 횟수 기준이라더라”면서 나름의 지급기준을 추측하고 나섰다.
그러나 “42요금제 쓰는데 4413원 나왔다” “난 75요금제다. 6시간동안 전화·데이터 다 안됐는데 2000원 나왔다” 등의 후기들이 올라왔다. “통신장애 발생했을 때 통화 시도했었는데 나는 보상액 0원 이더라” “사실 통신장애 피해 크게 겪지 않았는데 내 보상액은 1880원”이라는 이야기도 나왔다. 여전히 보상액 산출 근거는 오리무중에 머물고 있는 상태.
앞서 SKT 측은 “피해를 입은 고객 규모를 최대 560만명으로 보고 전원을 대상으로 약관에 기재된 6배 이상의 보상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