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KBS 2TV 월화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가 또다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드라마가 기록한 기존 최저 성적은 지난 10일 7회 방송서 기록한 2.6%(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저점을 찍은 뒤 소폭 반등하는 듯 했으나 25일 또다시 2.5%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동시간대 방송된 MBC ‘기황후’는 26.0% 시청률로 부동의 1위를 지켰고, SBS ‘신의 선물-14일’은 10.6%를 기록하며 두 자리수대 진입에 성공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밀회’도 4.062% 시청률로 자체 최고 성적을 거뒀다. 동반 상승세를 보인 경쟁작들 속에서 ‘태양은 가득히’는 더욱 초라해지는 모습.
그러나 드라마는 결코 ‘졸작’이 아니다.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웰메이드(Well-made) 드라마’로 평가받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을 살펴보면 “정말 재미있는데 시청률이 이렇게 안 좋은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의견들이 많다.
아버지를 잃고 복수에 나선 주인공이 결국 그 대상과 사랑에 빠지며 그려내는 스토리. 흥미롭다. 그간 숨겨져 온 비밀들이 서서히 밝혀지며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높여가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거슬림이 없다. 오히려 ‘호연’이라는 평들이 이어진다.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가 호평을 발판으로 시청률 반등을 이룰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